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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신혼집 20평 반셀프 인테리어(2) /지인한테 타일 화장실 했다가 망한 썰

 
초반 작업이 수월하게 잘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초반 작업 중에 
타일, 화장실 측에서 타일 옮기는 과정에서 철거된 저희 집을 방문도 하고
실측도 하면서 여러 번 인테리어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타일 작업하기로 한 전날 저녁 9시.
 
갑자기 전화가 한통 걸려왔습니다.
 
 
 
내일 갑자기 진행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철거가 너무 대충 되어 있어
타일 작업을 할 수 없다.'
이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럼 언제 진행할 수 있냐 , 바로 내일 작업이기도 하고 
그다음 작업 일정이 꽉 차 있는데
진행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물어보니
 
 
 
'언제 가능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마땅히 해결책도 없이 
철거하고도 일주일이란 시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하루 전날 저녁 늦게 통보를 해왔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내가 인테리어를 한다고 했던 거 자체가 잘못된 던 걸까,?
어디서부터 잘못 된거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중요한 건 가장 든든했던 지인(남편의 제일 친한 친구)에게 부탁한 타일, 화장실 작업이었기에
정말 걱정 하나 없이 믿고 있었는데..
너무 황당하기도 했고 철거를 잘못했다는 죄책감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한테 전화해서 이런 상황이다 , 설명하니
그냥 함께 팀을 이루고 있던 사람들을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위에 사람은 이 친구가 소개해준 사람은 같이 일하는 인테리어 하는 전문가.?
보내주는 사람들은 자기와 같이 팀을 꾸려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
 
온다는 친구의 말을 들으며
하루 전에 상황을 보지도 않고 가능한가?라는 의심이 들면서도 
왜 이 사람들은 해준다는데 저 사람들은 안된다고 하는 건가,
이상하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바로 다음날이니
부탁하고 상황이 잘 마무리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때 남편과 친구와의 대화로 남편은 화가 나있었는데
친구가 저희 남편한테 '나한테 고마워나 해라' 이렇게 카톡을 보냈더군요.
 
이거 보고... 그때 그만뒀어야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남편이 지금이라도 그만둘까? 했는데
저는 안된다고..... 일정이 꽉 차있다고..... 
이날 처음으로 결혼 전 갈등이 있었습니다.
 
 
 
타일 시공 당일
제가 결혼 전 머물고 있던 집이 충남 아산이고 신혼집은 경기도라
대중교통을 타도 2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려고 하는데
남편 친구가 듣더니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많이 했던 사람들이니 걱정 안 해도 되고
어차피 남편이 일 끝나고 들러도 되니 걱정 말라고.
자기도 가볼 테니.(남편 친구가 타일 시공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
 
그래서 저는 안 갔습니다.
대신 작업하시는 분들 위해서 커피배달도 시켜드리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오후 5시쯤 되었을 때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근데 남편친구가 하는 말이 철거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작업을 하기 너무 힘들었다.
특히 부엌 타일은 100*100타일 이였는데
그 타일이 좀 별로다 ;;; (저희 부부가 강력하게 원했던 타일. 친구는 하지 말라고 했음. 마땅한 이유 없이)
그래서 고르지 않다 저 타일 위에 다시 타일을 까는 건 어떠냐;
그리고 거실이 좀 작은데 아트월로 해서 전체적으로 타일 작업하는 건 어떠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괜찮다고 :) 신경 써줘서 감사하다고 했죠.
 
이렇게 잔금도 치르고 남편도 와서 상태를 확인하더니
진짜 마음에 안 들어했습니다.
 
부엌 타일이 생각보다 고르지 않았습니다.
철거 상태라고 하기에는.... 마감처리도....ㅜㅜ
사실 타일에 대해 잘 몰랐던 저는
뭐 최선을 다해준거겠지  ,라는 생각에 다음 작업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저희에게 하루 전날 통보했던 사람은
그다음 날 
화장실 작업을 해주었는데
 
이틀을 걸려서 다 된 화장실에 
저희가 구매한 젠다이가 설치되지 않은 채 마무리가 되어있어서
왜 설치를 안 해줬냐고 했더니
 
젠다이 설치 예정을 모르더라고요 ㅋㅋㅋ(남편 친구한테 의뢰해서 여기까지 진행한건데;;어이가 없었죠.)
또 젠다이 설치를 위해 조적은 정작 본인이 쌓아놓았는데...
 
 
 

처음에 화장실 작업 완성했다는 모습

 
 
 
 
 
다음날 젠다이를 가져와서 작업을 해줬는데
저희 부부한테
원래는 이렇게 까지 안 한다. 신혼부부이기도 하고 아는 사람의 소개니까 해주는 거다.
 
라고 말하더라고요
사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처구니가 없네요.
저 당시에는 웃기다고 생각하면서 티를 내지 못했던... 
 
 
근데 저 젠다이를 작업하면서
제가 인테리어 때문에 더러워진 베란다를  청소해 놓았는데
 
젠다이 갈아놓은 분진가루를 정말 한 톨도 안 치우고 쌓아두고
가더라고요..
 
아무리 반셀프라고 해도 각자 작업한 것들에 대해서는 완전히는 아니어도
간단하게는 정리하고 들 가셨는데 
 
작업 현장을 아주 그대로 두고 갔습니다 ㅋㅋㅋㅋ
 
 
 이 이후로도
타일 화장실 작업하면서 
그전에 따로 해놓은 배선 작업들을 건드려서
다시 전기 작업하고
 
 
나중에 욕조 다 설치하고
화장실 배수구가 막혀서 사람을 불렀는데 
그때 저사람이 
배수구 뚫으러 오신 분한테 여기 관리인인양 이것저것 이야기하더니
신혼부부니까 이렇게 까지 해주는 거다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배수구를 뚫는 과정에서 타일조각이랑 연결부분이 깨진 조각이 나왔는데
철거했던 분들한테 전화해서 따지라고 하더라고요.
 
 
(철거해주시는 분한테 따지지는 않고 대화를 해보니 .. 총 3조각 중에 한조각을 저희가 실수 한 것 같다 죄송하다
근데 그중 2조각은 저희가 작업하지 않았던 타일 조각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
 
괜히 자기네가 작업한게 잘못 된걸 까봐 저한테 따지라고 했던 걸 까요?.....
누구누구 잘못을 떠나 철거사장님은 저에게 잘 말씀해주셨는데. 어떤 부분은 인정하면서 사과를 해주셨는데
이사람들은. 다른 사람 탓만 하고 있더라구요.
 
 
 
뭔가 중간에서 이 시공 저 시공 분탕 지르는 모습.?
정말 끝까지 저희한테
다른 시공이 엉망이다.
이렇게 작업하면 안 되고
또 화장실에 전기 작업을 해놓곤
원래 안 해주는데 해준 거다. 신혼부부라 신경써준거다.
 
이런 식으로 계속 하더라고요..
 
이때 전기를 안 했으면..........
전기 작업할 때 
환풍기랑 전기랑 따로 작업을 했을 텐데.
저희한테 묻지도 않고 작업해 놓곤
우리가 이렇게 까지 해줬는데
자기네 한테 너무한다?
이런 식이였습니다.....
 
처음에 계획할때 조차 
이런 얘기는 없었습니다.
 
 
 
 
 
결론은 
이분들과의 인연은 끊었습니다.
나중에 전기 배선으로 인해 
부딪혔는데
오히려 저희한테
신혼부부라 신경 써줬는데
저희 부부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더라고요..
친구도 타일시공했던 사람들이 잘하는 사람들이라고
또 저위에 있는 분은 너희를 위해 이렇게 까지 했는데
너희가 그러면 안된다고.ㅋㅋㅋㅋㅋㅋㅋ
 
 
 
이게 감정보다는 일적으로 모든 걸 처리해야 하는데
너무 감정적으로 다가오니까 제가 너무 스트레스받았어요.
 
이때 인테리어 하면서 정말 ... 
가장 스트레스 받았던 시기 인 것 같습니다.
 
 
 
감정적으로 다가오더라도 제가 이해할 수 있는 정도에서 
제가 잘 못한 부분이 있으면 인정하겠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이분들의 작품을 보면. 
아직도 화가 납니다.
 
아는 사람한테 해서 싸게 하면 그럴 수 있다?
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우선 시공비만 200만 원 넘게 주었고
타일은 부엌 타일 빼고 100만 원 넘게 주었습니다...
싸게라면 싸게 줬다고 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싸게 하려고 지인에게 부탁한 게 아니어서
지금 생각해도 너무 화가 납니다. (타일 옮기는 것도 남편이 옮김 ㅋㅋㅋㅋ 소개해준 사람은 안 옮기고 남편한테 시킴.)
 
 
 
 
 
 
이렇게 한 인연을 떠나보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부엌 타일에서는 시멘트가 떨어집니다 ㅋㅋㅋ
저희 집 화장실 휴지걸이는 떨어지기 직전이고요. 
 
 
 
 
 
지금 생각해도 아쉬운 점은
반셀프를 했다는 것에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타일, 화장실은 제대로 된 업체에게 부탁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때 하우스텝에 있었더라면 함께 의뢰했을 텐데 지금 아쉬워합니다.
저때는 화장실 시공이 없었습니다 ㅠㅠ)
 
 
잘못 시공된 부분에 대해  책임을 묻고 싶었는데
물을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 친구와는 연락을 끊은 상태였고
저희가 말해도 오히려 저희한테 뭐라고 하는 상황이니
중간에 다른 인테리어 업체에게 
저희 시공이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봐달라라고도 하고 싶었습니다. ㅜㅜ
 
그래서 한 번은 다시 타일을 하고 싶어서 알아봤는데
그 업체 쪽에서는 
그전 업체랑 잘 말하라고 하더라고요.ㅋㅋㅋㅋ
 
 
 
 
혹시나 지인에게 부탁하시는 인테리어는 꼭.
말이 통하는 사람인지, 공과 사를 구분할 수 있는 관계인지 또 잘하는 업체인지 확인해보시고 하세요:)
저희는 친구가 타일 한다는 말 하나에. 그냥 믿고 작업해서 이런일이 일어났습니다....
 
 
 
 
 
 

지금 현재 화장지걸이

 
 
 
 
 
 

샤워기 연결부분
세면 대 밑 호수 연결

 

화장실 실리콘 처리
화장실 실리콘, 타일 줄눈 마무리
세면대 고무 대칭 안맞음
화나는 부엌타일 마무리
엉망인 줄눈

 

부엌 타일과 천장 사이 마감에 시멘트 떨어지는 중

 
 
 

현관 타일 마감

 
 

베란다 샤시 연결 타일
샤시 연결타일
베란다 샤시 연결 타일

 
 
 
 
베란다 타일은. 윗 부분에서 안보이는 부분이라
자세히 들여다 본적이 없었는데......
방금 알았습니다.... 충격적이네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글에 계속~~